협업툴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색다른 기술로 새로운 문서툴을 선보인 곳도 있다. 터치 프레젠테이션(PPT) 을 개발한 ‘인에이블와우’는 지난해 9월 국내 오피스 SW 기업 폴라리스오피스와 손잡고 ‘폴라리스 쇼'라는 새로운 유형의 PPT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 프레젠테이션 툴은 PC 기반이라 터치 디바이스에서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슬라이드에서 자유롭게 터치해 움직이며 보여줄 수 없었다. 폴라리스쇼는 별도의 코딩과 개발 없이 이용자가 직접 문서와 이미지에 다양한 콘텐츠를 삽입해 터치로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파일화시킬 수 있다.
이런 기능은 기존의 하이퍼링크를 '움직이는 하이퍼링크 트리거'로 개발하면서 가능해졌다. 폴라리스 쇼는 트리거에 여러 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삽입해 한 번의 터치로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나타나게 할 수 있으며 한 장의 슬라이드에서 콘텐츠를 자유롭게 나타나게 하면서 비교하며 보여줄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은 그동안 MS의 PPT, 애플의 키노트(Keynote), 구글, 프레지(Prezi)와 같은 기존 프레젠테이션 앱에서는 불가능했던 기능이다.
윤철민 인에이블와우 대표는 “폴라리스는 1억명 규모의 글로벌 이용자를 보유한 만큼 사업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협력을 진행했다"며 “약 8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프레지(Prezi)처럼 기존 사무용 문서툴에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폴라리스쇼 외에도 터치 콘텐츠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 이미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유저가 원하는 것을 터치로 삽입해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 대표는 "'파워포인트에 그런 기능이 정말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모바일, 태블릿 등 터치 디스플레이는 보편화되고 있었지만 오래 써오던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런 기능을 결합할 생각을 하지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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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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